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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끝자락       2012-01-20
      김양자       2472

삶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속에서 나의 모습을 그려 보게된다.
가끔 만나는 구순의 할머님께서는 등을 쓸어드려도 기뻐하신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예쁘다고 칭찬하신다. 소녀처럼 웃으시며 ...

젊은 시절에 이북에서 피난내려와 고생하시며 자식들을 키웠노라 말씀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속에
나의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게하기도한다. 또한 나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기도한다.
천국에 황금보석으로 꾸민 내 집이있어 행복하시단다.

현대사회 구조가 치매나 중풍으로 누우신 어르신들을 모시기가 어려운 상황인지라 다들 시설에
모실 수 밖에없다(?) 바쁘신 자식들의 손길 대신에 우리들의 손길에 참으로 반가워하시며 기뻐하신다.

암이라는 친구을 가슴속에 품은 꺽어진 백살의 눈이 커다란 환우의 모습속에서 인생의 방향을 돌아보게된다. 서로가 사랑의로 품지 못하고 미움의 싹을 키우다가 암을 키운것같았다.
왜? 가장 가까워야할 부부사이가 철로길 같은 평행선을 달리다가 암을 부여잡고서야 하나가되어갈까.

눈 깜박 할 사이에 육십을바라보는 자리에 서 있는 나는 호스피스라는 일을 통하여 많이 성숙하여간다. 그들을 바라보며,나를 돌아보게 되고 니의 인생의 끝자락을 어떻에 부여잡아야 할것인가를
생각하고 준비하게한다.

            
     
레아가 야곱에게 보내는 편지
제12기 영성수련회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