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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존엄성       2005-12-20
      김영자       2795
날씨가 추워서 인지 오늘은 응급실에 응급환자가 유난희 많이 들어왔다.
그중 한 40대 후반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가 119에 실려 들어왔는데
죽은 상태 같았다.
황급히 의사들이 각종 의료장치를 설치하고 인공호흡과 심장 압박등 분주하게 움직였는데도 기계에서는 삐~~~ 하는 소리와 함께 모든 선은 일직선을 긋고 있었다. 그야말로 죽은 상태다.
의사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계속 인공호흡을 시킨 얼마후 기계에서 반응이 일기 시작하였다.
일직선인 선들이 높낮이를 그리며 조금씩 심장도 움직이고 호흡도 왔는가 하더니 또 삐~~~ 하면서 꺼져가기를 3회 정도 하더니 작으나마 호흡도 심장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의료의 기술에 나는 몇 번이고 감탄하였다.
그러나 환자는 무의식 상태였다.
의사의 말에 의하면 ''죽은것이나 다름없고 식물인간 상태로 계속 될수 있으니 가족들이 원하면 그런 상태로 놔둘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모든 것이 멈추면 다시 심장압박등 의술을 하지 말까요'' 하고 묻는데,
참으로 사람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과연 식물인간 상태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아닌가,
그것이 가족들에게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를 잠시 생각하게 했다.
사람의 생명은 꺼저가는 등불이고 풀의 꽃과 같이 연약한 것이다.
나역시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모른다.
''이제부터 죽음을 준비하고 지금 이순간을 보람되고 한치의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되겠구나, 날마다 천국을 소망하고 천국 복음을 전하여야 하는구나'' 하고 깊이 다짐하는 하루였다.
            
     
수기는 아닙다만....
순복음 호스피스 홈피 개설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