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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에서       2005-11-15
      김영자       1564
얼마전 부터 응급실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람의 목숨의 존귀함과 꺼져가는 등불 같이 연약한 존재임을 느꼈다.

환우들은 말로 형용할수 없는 통증에 정신을 잃고,
심지어는 혼수상태로 아픔도 속으로, 속으로만 삼키고,
못견디는 울음소리는 주위 사람의 가슴을 파고들게하는
삶과 죽음의 교차로가되는 갈림길이 완연한 곳이 응급실이다.

행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꺼져가는 생명 앞에 상처가 생길까봐
마음 놓고 울지도 못하는 분도 있고,
어떤 이는 고침받아 땅에 더 머므르고,
어떤 이는 저 하늘나라로 가기도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머리털 하나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는 무능 인생이다.

응급실에서 환우를 대하면
나 자신 더 겸손하여지게 되고, 더욱 간절하게 돌보게 되고,
목소리도 아주 낮고 부드러워지게 되고, 얼굴 표정도 애써 웃으려한다.

특히, 이곳에서 누구나 주님을 바라보게 된다.
"내 생명을 주고 사랑하는 이의 생명이 살아 날 수 있다면 주여 그렇게 하여주옵소서." 하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분도 있다.
끝없이, 끝없이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곳이 응급실이다.

생명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
누구나 죽음앞에 서면 생명에 대한 경외함을 배우게 된다.
누구나 죽음앞에 서면 겸손을 배우고 자신을 낮추게 된다.
누구나 죽음앞에 서면 정직하게 되고 진실하게 사는 삶을 배우게 된다.
누구나 죽음앞에 서면 하나님께 영혼을 맡기고 주께 기도하게 된다.
누구나 죽음앞에 서면 생명은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한다.



   전명희 :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시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2005-11-28 오후 4:18:00) 
            
     
작은 봉사 큰 기쁨
사랑과 웃음과 칭찬